[뉴욕 마감]

3월 2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에도 뮬러 특검 종료 등으로 혼조 마감.

이날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로버트 뮬러 특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결과 안도감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0.06%)가 상승했으며, S&P500지수(-0.08%)와 나스닥지수(-0.07%)는 하락 마감.

지난주 美 국채 금리가 역전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이날 역전 현상이 다소 해소됐지만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하며 경계감이 지속됐음. 다만, 지난주 금리 역전 현상을 유발했던 독일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된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독일의 기업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의 3월 기업환경지수가 99.6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 한편, 재닛 옐런 前 연준 의장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주요 인사들도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음.

아울러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결과 발표 속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 뮬러 특검은 지난주 제출한 최종 수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대선 캠프 측과 러시아 사이의 공모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힘. 특히, 트럼프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무죄를 입증했다'며 수사 결과를 반겼음. 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중국과의 협상 타결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졌음.


한편,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 테리사 메이 英 총리는 의회의 충분한 지지가 확보되지 않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투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 내 3차 투표 실시를 원한다고 덧붙였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음.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전미활동지수는 -0.29를 기록해 지난달 -0.25에서 하락. 반면, 1월 지표는 -0.43에서 -0.25로 상향 조정됐음. 댈러스 연은 3월 기업활동지수는 8.3을 기록해 전월 13.1에서 하락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소폭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2달러(-0.37%) 하락한 58.82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유틸리티, 음식료 업종 등이 상승. 반면, 화학, 의료 장비/보급,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애플(-1.21%)이 디지털 콘텐츠 사업 발표 속에도 하락했으며, 테슬라(-1.55%)는 모델3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RBC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하락.

다우 +14.51(+0.06%) 25,516.83, 나스닥 -5.13(-0.07%) 7,637.54, S&P500 2,798.36(-0.08%), 필라델피아반도체 1,382.7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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